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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책임론…홍준표 "지도부 책임 안져" vs 나경원 "비열한 공격"(종합)

등록 2023.01.27 11:14:19수정 2023.01.27 11: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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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황교안·羅에 "공천 걸린 의원들 압박"

"무책임·무능 지도부에 의원들만 피눈물"

羅 "원내대표가 책임져야"영상올려 반박

"지속적으로 비열한 공격…금도 넘은 것"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지도부를 겨냥해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다음해 공천이 걸린 의원들을 압박해 최전선에 세웠고,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한 그 지도부는 그 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전 의원은 "망상 속 소설"이라며 "지속적으로 저를 비열하게 공격하는 정치적 의도는 짐작이 간다"고 맞받았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과 황교안 당시 대표를 겨냥해 "무책임하고 무능한 지도부를 만나면 의원들과 당원들만 피눈물 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나는 그 때 단식 중이던 황 대표를 찾아가 공수처법은 우리가 집권할 때 폐기하면 되니 넘겨주고 괴이한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막는 협상을 하라고 했고, 둘 다 강제로 막으려 하면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희생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가 나서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우리가 책임질테니 우리 지시를 따른 의원들은 기소하지 말라'고 협상이라도 했다면 전현직 의원 수십 명이 정계 퇴출의 족쇄를 아직도 차고 있을까"라며 "지도부 무책임의 극치로 금년 안에 1심이 끝날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의 심정은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곧바로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모르고 쓰는 망상 속의 소설이자 본인의 비뚤어진 선입견이 가져온 억측일 뿐"이라며 "제가 당시 여당과 어떤 협상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는지, 제가 원내대표직을 계속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아마 홍 시장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물론 사실을 이야기해도 듣지 않을 분"이라며 "지속적으로 저를 비열하게 공격하는 정치적 의도는 짐작이 가고, 매일같이 보여주시는 모습이 딱해서 대꾸도 안 했지만 적어도 패스트트랙 재판에 관해 허황된 왜곡을 하는 것만큼은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2019년 11월 검찰에 출석해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영상을 첨부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는 지난 2019년 4월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면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상황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은 국회 의안과와 사개특위 회의장 등을 봉쇄하고 저지에 나섰다.

검찰은 2020년 1월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국민의힘) 의원 23명을 국회법상 회의 방해 등 혐의로, 민주당 의원 5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직 1심이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법 위반 혐의를 받기 때문에,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함께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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