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코틀랜드 '독립' 추구하던 스터전 수석장관, 돌연 사임

등록 2023.02.15 20:14:11수정 2023.02.15 20:29: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두번째 독립 국민투표 불가판결 후 정치적 의욕 상실

8년 동안 스콭틀랜드 지방정부 이끌어

[AP/뉴시스] 스코틀랜드 독립을 걍력히 추진해온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지방정부 수석장관이 15일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2021년 주도 에디버러의 수석장관 관저 뷰트하우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AP/뉴시스] 스코틀랜드 독립을 걍력히 추진해온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지방정부 수석장관이 15일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은 2021년 주도 에디버러의 수석장관 관저 뷰트하우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 반자치 정부를 오랜동안 이끌어왔던 니콜라 스터전 수석장관이 15일 예고없이 사임 의사를 표명해 오전11시(한국시간 오후8시)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했다.

여성인 스터전 수석장관(52)은 8년 여 전인 2014년 11월부터 스코틀랜드 지방정부를 이끌어왔다. 스터전 장관은 스코트랜드의 '완전 독립'을 추진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이며 두 번째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강력하게 추진하다 지난해 영국 대법원의 '불가' 판결을 받아 큰 타격을 받았다.

인구 550만 명의 스코틀랜드는 영국령 북아일랜드가 30년 간 유혈충돌을 끝내고 통합파와 공화파 간의 권력균점 반자치 지방정부를 구성하자 2년 뒤인 1999년 스코틀랜드 의회를 독자 구성하며 독자적 납세 등 자치성이 매우 강한 지방정부를 꾸렸다.

여러 지방당이 난립했으나 스코틀랜드국민당 SNP는 2011년 129석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고 알렉스 새먼드 당수가 2014년 독립 관련 국민투표를 밀어부쳤다. 45%만 찬성해 독립안을 부결되었고 새먼드 후임으로 스터전이 새 당수가 되었다.

스터전의 SNP는 이후 지방선거에서 계속 과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며 수석장관 직을 차지했고 스터전 당수 겸 지방정부 수석장관은 두 번째 독립 국민투표를 끈기있게 추진해왔다. 

총인구 6700만 명의 영국(그레이트 브리턴 및 북아일랜드 통합왕국, UK)의 중앙의회(웨스트민스터) 635석 중 스코트랜드 의석은 59석이며 SNP는 최근 2019년 총선 때 35석을 차지했다.

영국 본토 브리턴 섬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및 웨일스가 있으며 브리턴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북부 스코틀랜드 지방정부는 자치성이 웨일스 지방정부는 물론 아일렌드섬의 북아일랜드 지방정부보다 훨씬 강하다. 영국 언론은 인구 5700만 명의 잉글랜드를 제외한 3개 지방정부를 '네이션(nation')'으로 칭한다. 

스터전 수석장관은 특별한 정치적 사안 때문이 아니라 독립 국민투표 불가능 판결 후 정치를 계속할 의욕이 크게 떨어져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달 전 뉴질랜드의 여성 총리 저신다 아던의 돌연한 사임를 연상시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