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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전복 우려' 몰도바 대통령과 회동

등록 2023.02.22 05:03:03수정 2023.02.22 06: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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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에서 산두 대통령과 회담

[바르샤바=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2.22.

[바르샤바=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2.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몰도바의 대통령을 만났다.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회동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민주 개혁 의제와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몰도바의 정치·경제적인 회복력 강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진행 중인 지원"을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가 몰도바를 전복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파괴공작원을 이용해 몰도바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비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했었다.

이어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몰도바 정부를 불안정하게 하는 러시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파리=AP/뉴시스]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옛소련연방에서 독립한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해 있다. 몰도바 동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인 15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

현재 몰도바 정부는 친서방 성향이다. 지난 10일 물가 폭등과 에너지 위기 등 경제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한 나탈리아 가브릴리타 전 총리와 도린 레치안 신임 총리도 모두 유럽연합(EU)에 친화적이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EU 가입을 신청했다. EU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와 함께 몰도바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다.

산두 대통령의 전임자인 이고르 도돈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추구했고, 야권도 친러시아 성향을 갖고 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가 야권과 민간인으로 위장한 군사 공작원을 이용해 쿠데타를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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