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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3~4월 대규모 훈련· 신형 ICBM 발사할 듯"(종합)

등록 2023.03.07 18:04:00수정 2023.03.07 1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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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첫째 자녀는 아들…김주애는 홈스쿨링"

"정순신 아들 학폭 신원조사 대상 아니라 확인 못해"

[서울=뉴시스] 2월 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전날 군 장성 숙소 연회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월 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전날 군 장성 숙소 연회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4월에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정보위 간사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훈련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3~4월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아울러 신형고체 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참석해 북한 동향 등을 보고했다.

윤 간사는 "국정원은 특히 기술적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할 때 사거리를 축소한 ICBM의 정상각도 시험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김 위원장과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딸 김주애는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받고 있으며 취미로 승마와 스키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간사는 국정원은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외부정보기관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첩보상 아들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유 간사는 "국정원은 다만 아들은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은 첩보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다"며 "셋째 자녀는 출산사실은 확인되는데 성별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딸 김주애를 동행하며 띄우는 배경을 '4대 혈통 세습 각인 목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간사는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어 후계를 조기에 구상할 필요가 없는데다, 선전 동향이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김주애가 개명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국정원은 "현재 포착된 게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정규 교육기관을 다니지 않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김주애가 승마, 수영, 스키 등을 취미로 갖고 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유 간사는 "김주애가 특히 승마에 실력이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 "아사자 발생이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아울러 아사자 발생 원인으로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 문제, 코로나 19상황 등을 들었다.

국정원은 창원 제주 간첩단 수사와 관련, 대상자들이 대우조선 해양의 파업에도 관여한 혐의를 수사중이라고 한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신원조사에서 아들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 간사는 "국정원은 신원조사를 실시했지만 공부상(법규에 따라)판결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가정문제와 관련된 부분은 신원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소송 부분은 신원조사 대상 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대통령실에 보낸 정 변호사에 대한 신원조회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간사는 "국정원은 신원조사라는 게 신뢰성과 충성심에 대한 부분인데 신뢰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간사는 "신원조회의 취지는 보안업무를 담당할 사람에 대해 신뢰성과 충성심을 검증하는 것이지, 인사검증 업무에 대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녀의 문제는 국정원에서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장이었던 유성옥씨가 최근 국정원 안보 전략 연구원 이사장이 된 것에 대해 "사면복권을 받았고 대북 전문가였기 때문에 취업시켰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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