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개교 30주년 기념식…"'유학 오는 학교' 준비해야"

1992년 설립…1만4000여명 졸업생 배출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교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관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는 30년 전의 '유학 갈 필요 없는 학교'에서 나아가 '유학 오는 학교'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16일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미래를 위한 첨단예술 인재 양성"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새로운 예술교육의 가치관과 시스템이 구축됐을 때 비로소 한예종은 K-콘텐츠의 세계화와 문화예술을 통한 국격 향상에 이바지하며 세계 예술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연대와 동행, 소외와 차별을 뛰어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예종은 1992년 체계적인 예술실기 교육을 통한 전문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국립예술대학으로 설립됐다. 1993년 음악원을 시작으로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이 문을 열며 6개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만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울=뉴시스]김대진 한예종 총장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을 비롯한 재학생 등이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베토벤 교향곡 5번 중 4악장'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예종 제공) 2023.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념행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황식 전 총리, 이건용·박종원 전 총장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당초 지난해 10월 예정했으나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으로 연기됐다.

또 한예종 음악원 졸업생인 뮤지컬 배우 양준모의 사회로 개교 30주년 유공자 포상과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피아니스트인 김 총장이 함께한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피아노 오케스트라'와 6개원(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이 참여한 뮤지컬 '우리 여기, 비상하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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