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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손흥민 "말보다 행동, 솔선수범하겠다"

등록 2023.03.23 1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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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8시 울산서 콜롬비아와 평가전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기회"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뉴시스]안경남 기자 =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 기록을 세운 손흥민(토트넘)이 "말보다 행동"으로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약 3일간 새 감독님과 훈련했는데, 선수들에게 색깔을 입히기보다 기존에 가진 능력을 감독님이 보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전(파울루 벤투) 감독님과 비교해 차이를 느낄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이후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다. 클린스만호의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는 3만7000여석 관중석이 모두 팔렸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더 성공했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목표인 16강을 이뤘다. 겨울월드컵이라 끝나고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 국내 팬들에게 감사 인사나 이벤트, 행사 없이 해산한 게 아쉬웠다"고 돌이켰다.

이어 "이번 기회에 국내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잘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한국 축구와 대표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명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울산=뉴시스]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뉴시스]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공격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오늘 훈련을 더 봐야겠지만, 대부분이 월드컵에 갔다온 멤버라 어떤 시스템을 해도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잘 안다"며 "각자 장점을 많이 펼쳐낼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좋아하고, 재밌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흥미를 느낀다. 웃으면서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러면 골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고, 팀도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을 맡으면서 4년7월째 주장 완장을 차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레전드인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4년4개월),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3년9개월), FC서울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년6개월) 등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1-4 패)까지 A매치 108경기를 뛴 손흥민이 이번 콜롬비아, 우루과이전에 나서면 110경기가 돼 남자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8위인 기성용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때는 대부분이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었다. 이제는 월드컵을 경험했고, 얼마나 어렵고 간절한 무대인지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4년 여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뉴시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들한테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다. 또 주장으로서 동료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텐데 자유롭게 풀어줘서 경기장에서 잘할 수 있는 걸 뽑아내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겠다. 많은 사람이 저를 지켜보고,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월드컵 직전 소속팀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 본선을 뛴 손흥민은 이후 완전히 회복하면서 마스크를 벗었다.

비슷한 안와골절상 이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는 나폴리(이탈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나이리지라)과는 다른 행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그 선수도 불편할 텐데 안전을 위해서 쓰겠지만, 저는 의사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고, 상태가 좋아져서 마스크를 벗었다. 개인적으로 느낌이 괜찮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과 어떤 언어로 대화하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주로 영어로 이야기하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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