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불타는 트롯맨'에 의견진술 요구

등록 2023.03.28 14:00: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출연자 황영웅에 대한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불타는 트롯맨'에 대해 제작진 의견청취를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지난 1월10일·2월14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다.

해당 방송분은 황영웅의 가사 실수를 감추고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황영웅이나 황영웅이 포함된 조의 팀원(손태진)이 가사를 틀린 경우에는 가사가 틀렸다는 표시가 없었으나, 다른 참가자들이 가사를 잘못 부르는 경우 자막으로 가사 실수를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위원 5명 중 4명이 '의견진술', 1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의견진술'로 결정났다.

김유진 위원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경연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자들과 각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인 것 같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옥시찬 위원 역시 "특정 출연자를 비호한다는 여론이 있었던 프로그램"이라며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편파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특정 출연자를 달리 대우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소위원장도 "저도 이 방송을 보면서 상당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저런 식으로 조작하는 건 문제다. 의견 진술을 들어봐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반면 황성욱 위원은 '권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방송소위는 사회적 약자를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올해 3월5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 개정을 통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은 위헌"이라고 발언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의 지난해 7월28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걸쳐 '권고'를 의결했다.

초등학교 취학연령 하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사기관·일시·의뢰기관 등을 고지하지 않은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의 지난해 8월4·5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권고'를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