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컨소시엄 11조원 인니 배터리 사업 지지부진…왜?

등록 2023.03.30 07:00:00수정 2023.03.30 07:05: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LG엔솔·LG화학·포스코 등 컨소시엄

작년 4월 투자 협약 후 협상 진행

연말 경영진 교체로 협상 늦어져

2025년께 생산 시작 목표는 여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3.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를 찾은 관람객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할 예정이던 90억 달러(약 11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가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참여 업체간 협상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X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국영 니켈 광산 기업 안탐, 배터리 투자 회사 IBC가 추진 중인 배터리 프로젝트가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첫 투자 협약 이후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도록 구체적인 사업 방향조차 정하지 못했다.

IBC 기업비서(Corporate Secretary)인 무함마드 사빅은 지난 2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G컨소시엄과의 배터리 프로젝트가 지난해 말 LG 측의 경영진 교체 등의 원인으로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일부 공동 작업이 일부 지연될 수 있지만,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화유(중국 기업)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측과 광물 채굴부터 제련·정제 과정을 거쳐 전구체·양극재 등의 부품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배터리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인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수급은 LX인터내셔널이 맡고, 배터리 원료 생산은 LG화학·포스코홀딩스·화유가, 배터리 완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담당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은 별도로 60억 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안탐·IBC 등과 사업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중국 화유 등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인도네시아 배터리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아무리 늦어도 2026년에는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