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도현,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 선정

피아니스트 김도현.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재단은 창립 이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 제도인 'M 아티스트'를 도입키로 하고, 첫 주인공으로 김도현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명을 선정,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는 제도다.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초문화재단이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최초다.
김도현은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다.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에서 1위, 2017년 베르비에 방돔 프라이즈에서 1위 없는 공동 2위,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세미파이널 특별상, 2021년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아티스트 부문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에는 뮌헨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펠스너 아티스츠'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6월13일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 1'을 시작으로 9월 중 제8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수변무대 리사이틀 '문 소나타', 10월11일 M 클래식 축제 메인콘서트, 12월5일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2' 등 4회 기획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 김도현을 집중 조명한다.

마포문화재단 'M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도현.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현은 6월 리사이틀에서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리타나이, 마왕, 송어 등과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고도의 연주 기교를 요구하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와 라 발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 공연에서는 드뷔시 달빛, 베토벤 월광 소나타, 에릭사티 짐노페디 등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축제를 위해 특별히 조직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2021년 부소니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12월에는 '가브리엘 포레'의 피아노곡들과 쇼팽의 '24개의 프렐류드' 전곡을 선사한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성적인 팬덤이 있는 클래식 스타들이 탄생하며 클래식 공연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시장 자체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다"며 "마포문화재단은 M 아티스트 제도를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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