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영국까지 가서 그림 봐요?"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국내 최초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서 '거장의 시선' 52점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시작도 끝도 없는 게 그림이다. 유한한 인생과 달리 무한한 공간을 떠돈다.
위세 등등한 동시대 현대미술도 '고전 명화'의 권위엔 위축된다. 모든 그림은 사실주의의 후예다.
'거장의 시선'은 영원불멸하다. 그 시대, 이 시대를 넘나들며 현실을 환기한다. 미래로 가려면 과거를 만나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온 명화전'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 52점을 전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림은 침묵의 언어다. 미술이 ‘종교와 신’에 집중되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확장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은 권력을 가진 이들을 위한 수단에서 평범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변해왔다.
결국 그림은 삶이다. 사람의 시선이 있어야 생동한다. 대영박물관과 함께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히는 내셔널 갤러리의 명작을 영국에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고풍미 가득한 '옛날 액자'와 르네상스풍 아치형과 색으로 구분한 전시 연출력도 볼거리다. 10월9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1년경, 목판에 유화,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퀸텐마시스, 보좌에 앉은 성모자와 네 천사, 1506~09년경.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 × 139.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 × 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소페라토, <기도하는 성모>, 1640-50, 캔버스에 유화, 73 × 57.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빌럼 판 더 펠더, <강풍 속 네덜란드 배와 작은 배들>, 1658, 캔버스에 유화, 55 × 70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얀 스테인, <여관 (깨진 달걀)>, 1665-70년경, 캔버스에 유화, 43.3 × 38.1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카날레토,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1734-42년경, 캔버스에 유화, 48 × 80.2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토머스 로렌스, <찰스 윌리엄 램튼 (레드 보이)>, 1825, 캔버스에 유화, 140.5 × 110.6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에두아르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 × 77.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목욕하는 사람>, 1885-90년경, 캔버스에 유화, 39.4×29.2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빈센트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4.5 × 80.7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클로드 모네, <붓꽃>, 1914–17년경, 캔버스에 유화, 200.7 × 149.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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