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중앙아 5개국에 광물공급망 협력 제안…中 견제

등록 2023.09.20 07:40:00수정 2023.09.20 08:0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중앙아시아 5개국 첫 정상회담

역내 안보 및 광물 공급망 협력 대화

바이든, 유엔 사무총장과 개혁 논의

[뉴욕=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이른바 'C5+1' 회담을 진행했다. 2023.09.20

[뉴욕=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이른바 'C5+1' 회담을 진행했다. 2023.09.2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정상회담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방대한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 공급망 협력을 제안했는데, 중국을 염두에 둔 견제 행보로 풀이된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이른바 'C5+1'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협의체인 C5+1은 2015년부터 운영됐지만, 정상회담까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회담은 중국 견제 행보의 일환으로 주목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5개국 정상들을 만나 유대강화에 나섰는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들과 관계 쌓기에 나선 모양새기 때문이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역내 안보 협력과 공급망 안보 논의를 진행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한 5개국의 동반자적 관계에 감사를 표하고 국경안보나 테러 대응, 법집행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 에너지 지형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 안전한 공급망을 가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광물 자원을 개발하고, 중요 광물 안보를 개선하는 'C5+1 중요 광물 대화' (협의체) 출범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유엔 등 다자기구 개혁 방안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다자간 기구들을 보다 포괄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전달하고 기후변화 취약성과 같은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더 적합하게 개혁하고 강화하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전 총회 연설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확대 등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역시 연설에서 "유엔과 각국이 협력하는 방식이 시대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미 유엔 개혁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양측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개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또한 양측이 ▲빈곤과 불평등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자원 동원 ▲기후변화 대응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국면에서 유엔 기본원칙 준수 등 세계적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