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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스라엘국민에 무비자 입국 곧 허용

등록 2023.09.25 08:41:35수정 2023.09.25 0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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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파 정부의 '팔'계 미국민 공격 불구

국토안보부가 이미 계획 중..주말 안에 공식 발표

현재 유럽 등 40개국은 무비자 3개월 여행 허용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제78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균형(삼권분립)이 깨어질 위험"을 경고하는 등 '어려운 문제'들을 거론했다. 2023.09.25.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제78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균형(삼권분립)이 깨어질 위험"을 경고하는 등 '어려운 문제'들을 거론했다. 2023.09.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계 미국민에 대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안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미국 입국시 비자 없이 입국할 수있도록 허용할 기세라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주말 안에 문제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이스라엘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미국 관리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번 주말이 미 연방 정부 예산 회계연도 상의 마지막날 전날 이기 때문에 지금 허용하면 내년에 다시 심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토안보부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에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위조로 약 40개국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미국 입국 비자 없이도 3개월 동안 미국 체류와 여행이 허용된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 이 계획을 발표하고 30일 토요일 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앤터니 블링컨 국무부장관이 이스라엘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시키라는 권고를 받아서 하는 것이라고 이 문제에 관여한 5명의 관리들이 AP통신에게 말했다.

이들은 이 계획이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보자의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부탁했다.

블링컨 장관은 늦어도 28일까지는 권고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최종 결정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별도로 만났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 후 불과 8일 만에 내려지는 셈이다.
 
하지만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모두 "아직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 결정은 앞으로 며칠 지나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함께 " 이민 문제에 관련된 모든 현행 법의 범위 안에서 의무를 다할 것과 양측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시인했다.
 
이스라엘의 무비자 입국 대상 편입은 그 동안 역대 이스라엘 국가 수반들의 주요 과제였으며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주요 업적이 될 전망이다. 

네타냐후는 그 동안 바이든 정부와 이란 문제,  팔레스타인과의 대립문제,  최근엔 이스라엘의 사법 개혁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훼손 문제 등으로 자주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조치는 네타냐후에게 금의환향의 기회를 준거나 같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 동안 네타냐후의 사법개편에 반대하는 대규모 국민 시위가 몇 달씩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지금처럼 이스라엘과의 평화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진 시점에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게 그런 혜택을 선사하는 건 인종차별과 극우 정책에 대한 보상이나 같다는 격렬한 비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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