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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넣으면 울버햄튼 진다?…허술한 수비에 한숨

등록 2023.09.27 12: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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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전 선제골 넣었지만 역전패 허용

6골 넣는 동안 12골 허용…수비 개선 절실

[입스위치=AP/뉴시스] 입스위치전 드리블 질주하는 황희찬. 2023.09.27.

[입스위치=AP/뉴시스] 입스위치전 드리블 질주하는 황희찬. 2023.09.27.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황희찬(27)이 골을 넣었음에도 소속팀 울버햄튼이 패하는 경기가 거듭 나오고 있다. 황희찬의 득점을 승리로 연결할 수 있는 수비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에 있는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2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강한 왼발 슛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올 시즌 4호골(정규리그 3골·리그컵 1골)이다.

울버햄튼은 전반 15분 토치 고메스의 추가골로 2-0까지 앞서 나갔지만 전반 28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지로허친슨에 만회골을 내주더니 10분 뒤 프레디 라다포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3분 입스위치 잭 테일러에게 역전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결국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황희찬이 골을 넣어도 울버햄튼이 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달 19일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팀은 1-4로 졌다. 황희찬은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 투입돼 후반 16분 코너킥 공격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커서 전세를 바꾸기는 어려웠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황희찬이 0-1로 뒤진 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33분, 39분에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의 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리버풀전 역시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울버햄튼은 후반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수비력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1승1무4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다. 6골을 넣는 동안 12골을 허용하는 허약한 수비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황희찬은 이미 지난 시즌 전체 득점에 해당하는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이미 4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의 분전이 울버햄튼의 승리로 이어지려면 수비 조직력 강화가 시급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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