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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공기관서 위챗 사용 금지…"즉시 효력 발생"

등록 2023.10.31 10:08:49수정 2023.10.31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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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재무위원회 "정보 유출된 증거는 없어"

[베이징=AP/뉴시스] 캐나다가 공공기관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앱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위챗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2023.10.31.

[베이징=AP/뉴시스] 캐나다가 공공기관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앱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위챗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2023.10.3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캐나다가 공공기관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앱(애플리케이션)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B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12억 명이 가입한 위챗은 많이 사용되는 앱 중 하나로 중국에서 왓츠앱, 페이스북, 아마존, 틴더처럼 '만능 앱(everything app)'으로 불린다. 동남아 및 해외 중국 공동체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위챗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 악성 스파이웨어를 심어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는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 접촉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는 못했다.

캐나다 정부의 금지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위챗을 통해 캐나다 정부 정보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아난드 위원장은 "우리는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위험기반접근법(Risk-Based Approach)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험기반접근법은 금융사와 고객, 상품 등이 지니고 있는 위험성을 평가해 위험 수준에 따라 부문을 나눠 이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캐나다는 또 러시아의 사이버 보안 회사인 카스퍼스키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

틱톡이 잠재적인 보안 위험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많은 보안 전문가는 위챗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2020년에 위챗을 금지하려고 했지만, 연방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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