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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교정' 드림렌즈 계획 중이라면?…'이것' 주의하세요

등록 2023.11.23 07:01:00수정 2023.11.23 0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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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착용 전후 각막상처·염증 주의해야

근시치료법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서울=뉴시스]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력 교정, 치아 교정, 키 성장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시술을 계획하는 학부모가 많다. 드림렌즈의 경우 수면할 때만 착용하면 시력이 교정돼 편리하지만 렌즈 착용 전후 발생할 수 있는 각막의 상처와 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DB) 2023.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력 교정, 치아 교정, 키 성장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시술을 계획하는 학부모가 많다. 드림렌즈의 경우 수면할 때만 착용하면 시력이 교정돼 편리하지만 렌즈 착용 전후 발생할 수 있는 각막의 상처와 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DB) 2023.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력 교정, 치아 교정, 키 성장 등 아이들을 위한 각종 시술을 계획하는 학부모가 많다. 드림렌즈의 경우 수면할 때만 착용하면 시력이 교정돼 편리하지만 렌즈 착용 전후 발생할 수 있는 각막의 상처와 염증을 주의해야 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드림렌즈의 정식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다. OK렌즈라고도 불린다. 드림렌즈를 끼고 자면 근시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시력이 향상된다. 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각막 가운데를 평평하게 눌러주면서 근시를 일시적으로 개선 시켜주는 원리다.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근시 자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드림렌즈는 안경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고, 근시가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근시가 빨리 진행하고 있는 성장기 아이에게 유용해 대중화되고 있다.

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근시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6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면서 "특히 코로나 시대 이후 근시 유병률이 더욱 증가해 근시 아이를 둔 부모들의 근시 교정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만 6세께 시작돼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진행된다. 만약 영유아 검진에서 정상이였는데 학교에서 시력 검진 후 안과 진료를 권유받았거나 아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려는 경우, 학교나 학원의 칠판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면 근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키가 급성장하는 시점에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키가 크면서 눈 길이도 함께 성장하며 근시가 좀 더 진행되기 때문에 주로 초등학생 전후부터 중학교 1~2학년까지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수면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 렌즈를 착용하기 어려워지고 만 15세 이후부터는 근시 진행 속도도 늦어져서다. 드림렌즈를 최소 6시간 이상 착용해야 시력 교정 효과가 있다.

정 교수는 “근시를 가진 소아청소년이 증가한 데다 최근에는 근시가 시작되는 나이가 점점 빨라지면서 고도 근시가 될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고도 근시는 녹내장이나 맥락막신생혈관, 망막방리 등 다양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근시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근시 진행을 늦추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시 진행 억제 방법은 드림렌즈 이외에도 아트로핀 안약 점안, 일회용 이중초점 소프트렌즈 등 다양하다. 이런 치료법들은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편차가 있다. 아이의 나이, 현재 근시·난시 정도, 유전적 요소, 근시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 소아 안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드림렌즈로 근시 교정을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하는 것은 렌즈착용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각막의 상처와 염증이다. 충혈이 오래가거나, 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많이 나거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 교수는 “렌즈를 착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역시 감염"이라면서 "항상 깨끗하게 렌즈를 사용해야 하고 통증, 눈물흘림, 시력저하,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이물감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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