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미-노르웨이 공동연구..'경혈 자극' 효과 규명
3국 공동 침치료 연구분석해 경혈의 중요성 확인
![[대전=뉴시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미국-노르웨이와 공동연구를 통해 경혈 자극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11/28/NISI20231128_0001423137_web.jpg?rnd=20231128111614)
[대전=뉴시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미국-노르웨이와 공동연구를 통해 경혈 자극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사진=한의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의학연은 28일 한의과학연구부 이보람·이명수 박사팀이 미국, 노르웨이와 함께 침치료 임상연구를 분석해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혈은 한의학에서 질병치료를 위해 침, 뜸 등의 도구를 이용해 자극하는 곳으로 얼굴, 몸통, 팔다리에 대략 360개의 경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연구팀은 만성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연구데이터를 분석해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 9월 6일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매지 '자마 네크워크 오픈'(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 IF 13.8)에 발표했다.(논문명: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침치료 임상연구에서는 침치료 효과를 확인키 위해 진짜침과 거짓침의 효과를 비교한다.
이번에 연구진은 만성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임상시험 중 진짜침과 거짓침에 동일한 경혈을 사용한 연구들과 거짓침에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들 사이의 치료효과(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를 비교했다.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와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를 비교한 결과,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거짓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에도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했을 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되는게 확인됐다.
이는 침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올바른 경혈 위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과 감정자유기법 같이 경혈을 두드리는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로 의미가 크다.
이 연구는 한의학연을 중심으로 미국의 메릴랜드대학교,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노르웨이의 국립보완 대체의학연구센터(NAFKAM) 및 크리스티아니아대학이 참여했다.
한의학연 관계자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규명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선도연구 그룹과 연구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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