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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北, 대러 무기 공급 규모 매우 커…포탄 등 공급"

등록 2023.12.01 0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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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무기 공급 준비 나라 또 있어"

[키이우=AP/뉴시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참석한 모습. 2023.12.01.

[키이우=AP/뉴시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참석한 모습. 2023.12.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공급과 관련 "북한에 의한 무기 공급 규모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어떤 무기를 보내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로 122㎜ 포탄과 152㎜ 포탄, 125㎜ 전차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며 "다연장로켓시스템 등도 틀림없이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소련 규격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충분한 탄약을 생산하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유감이지만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는 나라는 다른 곳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들은 무기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러시아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나라, 공급하려는 나라에도 (공급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북한과는 접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병사가 러시아 측의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장에는 다양한 병사, 다양한 여권을 가진 용병, 죄수가 있다. 북한이나 다른 나라 병사가 1명이라도 포로가 된다면 그 때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아시아 국가 기자들과 이뤄진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한 후 외교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러시아의) 군대 철수 없이 우리들에게 정전을 제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러시아군의 철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그는 "미래에 (우크라이나가) 평화와 안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러시아군이 우리나라 영토에서 없어지는 경우 뿐이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영토를 러시아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전에 부정적인 이유로 2015년 민스크 합의 등 러시아가 합의를 깨뜨린 사례 등을 들었다. 정전이 성립한다 하더라도, 러시아가 군사력을 회복하면 다시 침략해온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올해 6월부터 시작한 반전 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러시아측이 겹겹이 요새화한 토지를 탈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하늘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중국에게 어떤 지원을 요구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한 층 더 강력하게 '평화의 공식'에 참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중국의 지지가 없다면 고립무원이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영토 일체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해달라고 강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게 어떠한 군사지원도 러시아에 제공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살상무기 뿐만 아니라 군사기술도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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