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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크탱크 창립자 "정권 바뀌어도 한미 공정한 경쟁"

등록 2023.12.04 02:00:00수정 2023.12.04 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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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멘토'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에 자부심…지켜줄 것"

대북정책 기조 변화 예상 "북한이 존중하는 건 힘"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 당선된다면 한미는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경쟁할 것입니다."

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한미간 경제·통상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의 일률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는 등 이번에도 강력한 보호주의 경제·통상 정책을 예고해 전세계를 긴장시켰다. 다만 과도한 우려일 뿐 한미 통상 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퓰너 회장의 전망이다.

퓰너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과거 대화를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던 인물이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상 예측가능한 인물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직접 이야기해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매우 좋은 친구로 지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양국 경제관계를 위해 한일을 자랑스러워하기에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5일 치러진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경선 전이지만,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다.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퓰너 회장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일 경제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미국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과거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퓰너 회장은 "유권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한 것은 대부분이 항상 경제문제로 돌아온다"며 "1년 전보다는 (경제 상황이) 덜 나쁘지만 4년전보다 나아졌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보면 알 수 있다"며 "그래서 조심스럽게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다른 사람의 (승리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집권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접근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여러차레 만나 직접 대북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가 배운 것 중 하나는 수년간의 6자회담과 그 비슷한 일들이 시도 당시에는 좋은 의도였을지 몰라도 더 이상은 아니며, 이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으로 존중하는 것은 상대편의 힘과 연대"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바이든이 당선되든, 트럼프가 당선되든 한미일 3개의 기둥은 계속 가져가고, 북한이 38선 인근에서만의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모두에게 상기시킬 것이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와도 김정은과의 양자관계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고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그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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