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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혁신안 공감…지도부에 맡겨야" 인요한 "희생·혁신 의지 확인"(종합 2보)

등록 2023.12.06 18:01:29수정 2023.12.06 2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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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인요한 20분간 회동…서로 입장 확인하고 종료

공관위원장 자천에 "충정에서 한 말…지도부 맡겨달라"

국회에서 만난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photo@newsis.com

국회에서 만난 김기현-인요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전격적으로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김 대표는 "혁신안을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면서도 "책임 있는 분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정해용 혁신위원은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2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비공개 자리에서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그간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제안한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혁신위에서) 주셨던 어젠다가 혁신적이고 그래서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자천에 대해서는 "인 위원장이 혁신을 성공하기 위한 충정에서 한 말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으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며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하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혁신과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뤄주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위는 목요일(7일) 회의에서 당 일정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회동 초반에 이날 오전 부모님 산소를 다녀왔다고 밝히는 한편, 믹스 커피 한 잔을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대표실에서 대접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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