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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뇌부 큰 폭 교체…"이런 시스템 있기에 가능했다"

등록 2023.12.08 11:00:59수정 2023.12.08 1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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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후보군 단기·중기로 나눠 교육

혹독한 검증도 거치며 역량 키워

계열사별로 '준비된 CEO' 육성해 큰폭 교체 가능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전경. (사진=SK) 2023.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전경. (사진=SK) 2023.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SK가 지난 7일 2024년도 정기 인사를 통해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는 등 7년 만에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특히 이런 쇄신에는 SK 특유의 CEO 육성 시스템이 한 몫 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2024년도 SK의 신임 CEO들은 'C레벨'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검증 받았고, 내부 교육을 통해 역량을 다진 인물들로 혹독한 과정을 끝낸 인물들로 꼽힌다. 

8일 SK그룹은 정기 인사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엔무브, SK온,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주요 7개사의 CEO를 일제히 교체했다.

SK㈜ 사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은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맡는다.

특히 신규 선임된 CEO 중 3명(머티리얼즈 김양택, 엔무브 김원기, 에너지 오종훈)은 SK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된 CEO'로 불린다. 이들은 후보 시절부터 내부의 엄격한 리더십 교육과 신임 직책자 대상 교육을 단계별로 마쳤다.

SK그룹은 이처럼 고도화된 평가절차와 육성전략에 따라 발굴한 인물들을 CEO로 선임해 '세대 교체'와 함께 '경영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제대로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SK CEO 후보군을 발굴하면 이사회사무국 및 HR담당 등 사내 유관 조직들이 협업해 승계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임원 및 CEO 후보들은 매년 FLP(Future Leader Program)와 ELP(Executive Leader Program) 등 핵심인재 선발 과정을 거친다.

즉시 보임 가능한 후보군은 대표이사 업무를 배분하고 역할을 확대해 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중장기 후보군은 경영진 코칭, 개인별 과제 부여, 외부 전문가 교육 등을 수시로 받도록 한다.

인문·사회·과학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 및 공동체 관점에서의 기업 가치 확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업무 및 리더십 역량도 키운다.

이후 후보군 중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개최한다.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주요 항목에서 후보자들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미래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 자기 성찰 등 총 3차례의 집합 과정을 4월, 6월, 9월 등으로 나눠 3차례 진행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계열사들이 CEO 후보군을 육성하고 교육시키고 검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새로운 CEO들이 혹독한 훈련을 끝낸만큼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과 전환점을 만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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