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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미국에 탱크 포탄 4만5000발 판매 요청[이-팔 전쟁]

등록 2023.12.09 07:56:51수정 2023.12.09 0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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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의회가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에

국무부 의회 검토 면제 예외조항 발동 검토"

[가자지구=AP/뉴시스] 임시 휴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주둔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차를 정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차용 포탄 4만5000발 공급을 요청했다. 2023.12.09.

[가자지구=AP/뉴시스] 임시 휴전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남부 주둔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차를 정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차용 포탄 4만5000발 공급을 요청했다. 2023.12.0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이 미 국무부에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용 포탄 4만5000발 판매 승인을 요청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탄 가격은 5억 달러 이상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NYT는 미 국무부가 의회에 판매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일부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일반 관례에 따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당국자는 국무부가 의회 검토를 면제할 수 있는 무기수출법 예외조항을 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 지구 민간인 희생은 주로 공습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부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이 이스라엘 탱크가 민간인을 향해 발포하는 장면이라며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는 “의회에 공식 요청이 있기 전 무기 수출에 대해 확인하거나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월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탱크의 공격으로 자사 기자 이삼 압달라가 숨졌다는 조사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당시 크리스티나 아씨 AFP 통신 기자도 큰 부상을 입었으며 다른 5명의 기자들도 부상했다.

로이터는 성명에서 “이쌈이 공격당할 때 전투 현장에 있지 않았다. 그와 동료들이 다른 언론기관 동료들과 함께 전투 현장에서 먼 곳에 있었다”고 밝혔다.

휴먼 라이츠 워치도 지난 7일 별도 보고서에서 탱크 공격이 언론인이 있는 곳을 “직접 겨냥했다”고 밝혔다. 휴먼 라이츠 워치와 국제사면위원회가 함께 이 사건을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탱크 공격이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상원의원 13명이 7일 다른 나라에 공급하는 무기가 “미국법과 국제법, 무력분쟁법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고 규정하는 군사지원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지목하지 않았으나 가자 전쟁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원된 무기가 예멘 전쟁에 사용되는 것을 비판해왔다.

미 의회 당국자 일부가 국무부가 지난달 승인을 요청한 2만5000정의 공격 소총 이스라엘 공급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들은 지원한 소총이 이스라엘 점령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는데 사용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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