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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에 총선까지…분양일정 잡기 어렵네[집피지기]

등록 2024.02.17 06:00:00수정 2024.02.17 0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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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청약홈 개편…아파트 모집공고 중단

4월 총선 전후로 분양광고 내기 쉽지 않아

5월엔 황금연휴로 수요자 관심 분산

이벤트 전 2월 약 3만채 공급…역대 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이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3만 가구가 넘는다고 합니다.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달 분양 일정을 잡지 않은 단지들은 당분간 타이밍을 잡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청약홈 개편을 위해 3월 약 3주간 아파트 모집공고를 하지 않습니다. 4~22일 시스템 개편으로 공고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인데요. 올해부터 배우자 청약통장기간 합산, 다자녀 특별공급 신청 자격 확대,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 다양한 제도가 생기면서 이 내용을 신규 반영하기 위한 개편입니다.

4월10일에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죠. 총선 전후로는 이슈 선점이나 광고가 어려워 홍보에 애로가 있다고 합니다. 정치 광고가 많아지다보니 오프라인에선 분양 현수막을 걸 공간이, 온라인에서도 포털 등에서 분양 광고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5월에는 1일 근로자의날, 6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있어 2일과 3일 이틀만 휴가를 내면 최장 6일의 휴가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습니다. 통상 긴 연휴에는 여행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만큼 분양성적이 저조할 것을 우려해 분양시장이 한산한 편입니다.

이렇다보니 여러 이벤트를 앞두고 이달에만 3만 가구 이상의 분양이 예정되는 등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의 집계 결과 이달 전국에서 36개 단지, 3만654가구(임대 포함)가 신규 분양됩니다. 수도권에서만 1만6000채가 넘는 규모입니다.

최근 분양시장은 분양가와 입지 등에 따른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진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1순위청약은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442대 1을 기록했죠.

강남 최중심 입지에 규제지역이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메이플자이'에 버금갈 만한 단지는 보이지 않지만 서울 및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2월 분양이 예상되는 아파트가 몇 곳 있습니다.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을 재개발해 '그랜츠 리버파크'(407가구)를 공급합니다. 인근인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둔촌포레'(572가구)를 분양합니다.

강북권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개발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반도건설이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구역 재개발 '경희궁 유보라'를 분양합니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처인구에 두산건설이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568가구)이, 수원시 영통동에는 GS건설이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58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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