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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투쟁' 선언한 나발니 아내 엑스 계정 한때 정지

등록 2024.02.21 04:36:15수정 2024.02.21 0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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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시스템 오류 때문… 확인 뒤 복원"

[서울=뉴시스]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20일(현지시간) 한때 정지됐다가 복구됐다. 사진은 19일 영상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율리아 나발나야의 모습. 2024.0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20일(현지시간) 한때 정지됐다가 복구됐다. 사진은 19일 영상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율리아 나발나야의 모습. 2024.0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20일(현지시간) 한때 정지됐다가 복구됐다.

CNN 등은 나발니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의 엑스 계정은 이날 약 30분간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나발나야의 엑스에는 “운영 원칙을 위반했으므로 일시 정지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와 관련해 엑스 보안팀은 "조작과 스팸을 방어하는 시스템 오류로 나발나야의 계정이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잘못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보안팀은 "오류를 인지하자마자 계정 정지를 해제했다"며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악명 높은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사망했다.

나발나야는 19일 엑스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남편은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며 “나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영상은 530만번 조회됐고, 15만회 이상 공유됐다.

나발나야의 푸틴 비난과 관련해 크렘린궁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발니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 죽음의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이는 러시아 국가정상에 대한 근거 없고 저속한 비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나발나야는 엑스에 "살인자의 대변인이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다"며 "알렉시(나발니)의 시신을 돌려주고 품위 있게 묻힐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알렉시와 작별하는 것을 막지 말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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