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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美의회 방문단 접견…"美·대만 간 더 긴밀한 교류 기대"

등록 2024.02.22 15:52:38수정 2024.02.22 1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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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중국특위 위원장 등 대표단, 22~24일 대만 방문

라이칭더 차기 정부에 대한 지지 표명

[서울=뉴시스]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22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자국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가운데)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미 의회 대표단은 이날 대만에 도착해 3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차이 총통 페이스북> 2024.02.22

[서울=뉴시스]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22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자국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하면서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가운데)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미 의회 대표단은 이날 대만에 도착해 3일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출처: 차이 총통 페이스북> 2024.02.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22일 자국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파 의원이자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원회 위원장을 맞고 있는 마이크 갤러거 (공화·위스콘신)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날 대만에 도착해 3일 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차이 총통이 이날 오전 총통부에서 갤러거 위원장 일행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표단은 갤러거 위원장 이외 라자 크리스나무디(민주·일리노이) 하원 의원, 존 믈리나(공화·미시간). 세스 몰튼(민주·매사추세츠), 더스티 존슨(공화·사우스다코타)이 포함됐다.

차이 총통은 대표단 구성원 모두 ‘오랜 기간 대만문제를 관심을 가져준 좋은 친구’라고 치하하면서 “새로운 한해 대만과 미국이 여러 의제를 둘러싸고 더 긴밀한 교류를 하기를 바라고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손잡고 민주진영 공급망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전세계 번영과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대만은 전세계 민주, 평화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은 각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 하고 세계로 나아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차이 총통은 올해가 미국의 ‘대만관계법' 4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법은 미국과 대만 양국 간 우정을 심화시켰고, 미중 전략경쟁특위원는 지난해 ’대만을 지지하기 위한 10가지 건의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는 대만 안보에 대한 중시를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와 의회는 '국방수권법'을 통해 대만의 방어력 강화를 지원했고 민주와 자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대만 간 이중과세를 막는 법안이 조속히 입법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회의 방문단의 이번 방문은 오는 5월 취임을 앞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표단은 24일까지 대만에 머물면서 라이 총통 당선인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과 회담을 갖고,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 해당)도 만날 예정이다. 한 입법원장은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이다.

대만 외교부는 우자오셰 부장(장관)이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하원 의원단의 방문에 환영을 표명했다. 또한 “이번 방문단에는 양당 중진 의원들이 포함됐고,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 국회의 고도로 일치된 공동인식(공감대)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4선 의원인 갤러거 위원장은 대표적인 대중국 강경파로 평가된다. 그는 '중국 특위'로도 불리는 이 위원회를 이끌면서 대중국 기술 통제·투자 제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 1월 결성된 중국 특위는 대만을 겨냥한 중국 군의 공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만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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