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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방산·금융 관련 500여개 대상에 추가 제재

등록 2024.02.23 23:08:00수정 2024.02.23 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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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 다샤를 만난 후 언론에 얘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나발니의 유가족을 만난 후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푸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 다샤를 만난 후 언론에 얘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나발니의 유가족을 만난 후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푸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맞아 23일 방산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연관한 500여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AP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외국을 침공하고 국내에선 탄압을 펼친데 대해 더욱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이 같은 신규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분연히 일어서서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줄 때"라며 러시아에 강경자세를 계속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방산과 금융 부문에 타격을 주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제3국의 단체 등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와는 별도로 미국은 러시아 등의 100개 가까운 단체를 수출관리 대상에 추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독립 언론기관과 러시아 시민단체에 지원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22일 추가 제재를 실행하는 건 미국만이 아니라며 동맹국과 협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은 실제로 미사일과 탄약을 조달하는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대(對)러시아 신규 제재가 "러시아, 러시아를 돕는 자들과 러시아의 전쟁기계"를 겨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캘리포니아주에서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유족을 만난 뒤 "우리는 내일(23일)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푸틴을 상대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24일 이래 단일 제재 로는 최대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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