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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트럼프, SC 승리 연설서 차남 부부 누락…'기억력 논란'[2024美대선]

등록 2024.02.26 05:05:16수정 2024.02.26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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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석한 에릭 트럼프 부부 언급 안 해

[컬럼비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길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24.02.25.

[컬럼비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프라이머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11월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길을 더욱 공고히 했다. 2024.02.2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도널드 트럼프(77)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한 뒤 연설에서 차남 부부를 빼먹어 기억력 논란이 일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역임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20.3%포인트 차로 크게 앞지른 뒤 승리 연설을 가졌다.

그는 부인 멜라니아, 장남 도널드 주니어 부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부부, 차녀 티파니 트럼프 부부,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거론하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 우리는 훌륭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에릭 트럼프 부부가 연설 당시 오른쪽에 서 있기까지 했는데도 언급하지 않은 점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격하고 나섰다. 이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민주당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고령과 그로 인한 기억력 논란에 있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전략가 제시 퍼거슨은 SNS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용 쪽지를 읽고 있었지만, 여전히 자녀 중 한 명을 잊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 헤일리 전 대사를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으로 혼동하거나,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여러 차례 뒤섞어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그가 인지능력이 저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헤일리 전 대사도 이 지점을 공략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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