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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러 선거 개입 우려 있어…방심 안 할 것"[2024美대선]

등록 2024.02.26 12:05:07수정 2024.02.26 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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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으로 의회와 관여…정치 넘어서는 문제"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올해 자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발언하는 모습. 2024.02.26.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올해 자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발언하는 모습. 2024.02.2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안보 수장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NBC 시사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여부와 관련해 "지금 증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물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간 자국 선거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 및 정보 당국의 개입 역사가 있었다며 "우려할 이유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대선 기간 '러시아 스캔들' 등 의혹이 있었다.

그는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안보 문제"라며 "이는 외국의 문제다. 미국의 정치와 민주주의를 조작하려 드는 외국 적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우리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초당적인 기반에서 의회와 관여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정치를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2년째 지속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1~2주 안에 끝나리라고 예측했다"라며 "(하지만) 2년 뒤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건재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국가는 자랑스럽고 자유롭게 건재하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는 많은 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의 궁극적인 목표를 좌절시키는 데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가 수단과 자원을 제공한다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이 전쟁에서 이길 역량을 보유했다"라며 "이는 우리 미국, 그리고 동맹·파트너 국가에 달려 있다"라고 의회의 지원 협조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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