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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든 태양광에너지, 기후대응기금으로 부활

등록 2024.02.27 14: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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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27일 업무협약 체결

유휴 옥상 등에 태양광발전소 8기 구축…연간 91만 6308kwh 생산

전력 판매수익금 일부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에 기부

[광명=뉴시스]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사진 왼쪽 네번째)와 전형근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이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7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4.02.27.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사진 왼쪽 네번째)와 전형근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 이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7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민이 자금을 투자해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 일부를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으로 적립하는 내용의 협약이 체결됐다.

광명시는 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과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공공시설물 옥상 및 유휴부지를 조합에 임대하고, 기후에너지센터를 통해 시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조합은 태양광발전소 건립 후 운영과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사업에 따른 수익 일부를 오는 2041년까지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에 기부한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광명시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에너지 분야 시민참여형 협동조합이다.

시민들은 출자를 통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조합은 유휴 옥상 등에 구축한 여러 개의 태양광발전소를 플랫폼 형태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한다.

조합은 현재 이 사업을 통해 재활용품선별장(1~5호기), 국민체육센터(6호기), 보건소(7호기), 시립노인요양센터(8호기)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8기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연간 91만 6308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광명시 기후대응기금은 기후위기 대응 사업 재원과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가 운용하는 기금이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별도 제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이 참여해서 만드는 태양광발전소는 민·관 협력 탄소중립 정책의 대표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시설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발전 수익이 탄소중립 정책에 재투자돼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근 이사장은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구축된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추가 발전소 건립 부지 발굴에 시의 지속적인 협조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태양광발전소 추가 구축을 목표로 광명시 기후에너지센터와 협력해 부지를 발굴 중이다.

조합 가입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은 기후에너지센터(02-2680-0961)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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