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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만에 이름 찾았다"…美소녀 신원, 어떻게 알아냈나

등록 2024.02.28 16:11:01수정 2024.02.28 1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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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발견된 유해 주인, 10대 소녀 샌드라 영으로 확인

유전 계보 데이터 업체에 먼 친척이 등록한 DNA로 발견

[서울=뉴시스] 1970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골의 주인이 54년 만에 DNA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사진은 신원 파악된 샌드라 영. (사진=CNN 보도 갈무리) 2024.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70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유골의 주인이 54년 만에 DNA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사진은 신원 파악된 샌드라 영. (사진=CNN 보도 갈무리) 2024.02.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1970년 미국의 한 섬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이 50여 년 만에 DNA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1970년 한 보이스카우트 대원이 오리건주 소비섬에서 발견한 유골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발견 당시 수사관들은 유골의 신원을 알아낼 수 없었다. 반세기가 지난 후 당국이 첨단 DNA 기술을 사용해 밝혀낸 정보에 따르면 해당 유골은 1968년 혹은 1969년 실종된 포틀랜드 그랜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샌드라 영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익명의 한 개인이 자기 DNA 결과를 유전 계보 데이터 기술 업체인 ‘제드매치(GEDMatch)’에 등록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샌드라의 먼 친척이었던 그와 그의 가족들, 수사 당국은 협력해 추가 DNA 샘플을 등록했다.

가계도를 개발한 결과 유골의 신원이 드러난 것이다. 샌드라는 1951년 6월25일 생으로, 포틀랜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전해진다.

CNN은 “이 경우는 DNA 증거와 유전 계보를 결합해 생물학적 연관성을 찾는 수사 분야가 미제 사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라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 기술은 수사관들에게 미제 사건 해결을 도울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틀랜드 경찰 당국은 샌드라 영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추가 조사를 실시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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