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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선박, 2주 넘게 북한 입항 중단…무기 거래 중단됐나

등록 2024.03.01 1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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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2월12일 이후 북한 입항 중단"

北 생산 문제, 육로·항공 등 운송 가능성

[서울=뉴시스]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해 10월13일(현지시간) 밝힌 북-러간 무기 운송 경로 지도.(출처=NSC) 2024.03.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해 10월13일(현지시간) 밝힌 북-러간 무기 운송 경로 지도.(출처=NSC) 2024.03.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 무기를 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러시아 선박이 최근 몇 주간 북한 항구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NK프로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러시아 화물선이 2월 초 북한 라선항에서 러시아 보스토치니항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한 이후 두 항구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K프로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선 레이디 R호는 겨울 내내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정부 소유 항구에 정박해 있다가 지난 1월30일 보스토치니 항을 방문, 지난 4일 라선항에 입항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후 화물을 선적한 뒤 지난 8일 보스토치니항에서 다시 발견됐다.

레이디 R호는 러시아 군사 장비와 무기를 남아프리카로 운송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으로, 북러 무기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다른 러시아 화물선인 마이아-1호도 지난 12일 끝으로 북항으로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NK프로는 북러 무기 거래 관련 전체 해상 작전이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무기 공장의 생산 문제 때문인지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육상이나 항공, 철도 등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운항이 재개될 징후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디 R호와 앙가라, 마이아-1, 마리아호 등 러시아 화물선 4척은 지난해 8월부터 라선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두나이항을 오가며 북한을 최소 32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북한산 포탄과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전장에서 북한산으로 파악되는 포탄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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