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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료원장 "전공의 돌아오라"…메일·문자로 호소

등록 2024.03.01 12: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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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성 가톨릭의료원장 "환자들과 함께 해주길"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장 잇단 복귀 요청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부가 정한 이탈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수술실로 급하게 뛰어가고 있다. 2024.02.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부가 정한 이탈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수술실로 급하게 뛰어가고 있다. 2024.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돌아오라는 병원장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산하 8개 병원 소속 전공의들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이 총 8개 병원이 속해있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기관의 책임자로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여러분께 당부드린다"며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해 왔던 환자분들을 생각하시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저희 병원장 일동은 여러분들이 꿈꾸고 가꿔나가고자 하는 이땅의 올바른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화성 의료원장은 전공의들에게 "꿈꾸고 바꿔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저희도 온 힘을 다하여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환자분들께 전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소명을 생각하시어, 환자분들과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라고 복귀를 거듭 호소했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병원장들이 잇따라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를 호소했다.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병원장, 삼성서울병원장도 소속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장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의협 사무실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택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 등을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도와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고, 전공의가 속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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