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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미국, 가자지구에 구호품 공중 투하 합동작전 시작

등록 2024.03.03 07:59:05수정 2024.03.03 0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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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요르단공군기 2대, 미군수송기 3대가 남북 분담

미군 참가는 최초.. 3만 8000인 분 66개 꾸러미 투하

[ 가자시티=신화/뉴시스] 가자시티의 폐허에서 2월 28일 구호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가자지구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구호품 트럭에 몰리는 사람들에대한 이스라엘군의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요르단과 미국은 항공기에서 식량을 투하하는 공동작전을 결정하고 2일 이를 수행했다고 요르단의 페트라 통신이 보도했다. 2024. 03.03.

[ 가자시티=신화/뉴시스] 가자시티의 폐허에서  2월 28일 구호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가자지구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구호품 트럭에 몰리는 사람들에대한 이스라엘군의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요르단과 미국은 항공기에서 식량을 투하하는 공동작전을 결정하고 2일 이를 수행했다고 요르단의 페트라 통신이 보도했다. 2024. 03.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요르단과 미국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중 투하 합동작전을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다국간 구호 노력에 최초로 동참한 것이라고 요르단의 국영 페트라 뉴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날 가자지구에서는 요르단 공군의 항공기 2대가,  남쪽 지역에서는 미공군 수송기 3대가 구호품 뭉치를 투하하는 데 참가했다고 페트라 뉴스통신은 전했다.

미 공군도 이 날 미군기 3대가 3만8000개의 식품을 담은 66개의 꾸러미를 투하한 사실을 확인했다.

A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두 명은 미 중부공군 소속 C-130 화물기 3대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식량이 담긴 꾸러미 66개를 가자지구 남서부 지중해 연안 해변에에 투하했다고 전했다.

C-130 화물기는 최대 19t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까다로운 환경에 착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오지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데 널리 사용됐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서도 인도주의 물자를 공중 투하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요르단은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직접적인 구호품 공중 투하와 함께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북부로 수송기를 보내 구호품을 전달해왔다.

요르단의 이런 구호작전에는 아랍 에미리트 연합, 이집트, 프랑스,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참가해 공동 작전을 수행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지속적 폭격으로 구호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29일엔 구호품 호송차량에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수백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가 최소 115명, 부상자가 수백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대부분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사상했다고 밝힌 반면, 이스라엘은 경고사격만 했을 뿐 상당수가 압사당했다고주장했다.

원인을 불문하고 현재 가자지구 주민들이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 처한 만큼, 요르단과 미국 등은 항공을 통한 구호품 전달을 시도하기로 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공중 투하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지원품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고 적재적소에 전달한다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 등으로 보류해 왔다.

하지만 가자지구의 절박한 상황으로 사상자가 수 백명 발생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수작전 참가는 긴급지원 결정후 첫 번째 현장 참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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