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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라이벌 방미에 폭발한 네타냐후 "총리는 한명 뿐"

등록 2024.03.04 0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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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각 소속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사전 승인 없이 방미

[서울=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전시내각 각료이자 정치적 라이벌의 미국 방문에 발끈했다고 3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2월 28일 간츠 당시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남부 하츠림 공군기지에서 공군 조종사 졸업생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사진출처 :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24.03.04.

[서울=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전시내각 각료이자 정치적 라이벌의 미국 방문에 발끈했다고 3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12월 28일 간츠 당시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남부 하츠림 공군기지에서 공군 조종사 졸업생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사진출처 :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2024.03.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관계가 악화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이뤄진 전시내각 각료의 미국 방문에 발끈했다.

3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 소속이자 야당 국가통합당 대표인 베니 간츠 대표가 이날 미국을 방문했다.

간츠 대표는 미국 방문 기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 의회 여야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는 정치적으로 경쟁 관계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방적으로 미국 방문을 단행한 간츠 대표에게 "이스라엘의 총리는 한 명뿐"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네타냐후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간츠 대표의 방미가 총리의 승인 없이 단행됐다며 "그의 방미는, 모든 장관은 세부 계획을 포함해 외국 방문에 앞서 총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간츠 대표실은 "간츠 장관은 지난 1일 총리에게 해외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야당 지도자인 간츠 대표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전시내각에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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