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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자북부 1월에 유아 6명중 1명 굶주려"…2월 구호중단

등록 2024.03.05 20:22:36수정 2024.03.05 2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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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기근상황, 극한으로 치달아"

[라파=AP/뉴시스] 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03.04.

[라파=AP/뉴시스] 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03.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주민의 85%가 집을 버리고 난민 생활을 하는 가자 지구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가자 북부의 굵주림 위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고 5일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WHO의 가자 및 서안 지구 지부 책임자는 한 달 전에 벌써 가자 북부에서 2세 미만의 유아 6명 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1월 달 상황인데 그로부터 한 달이 넘은 현재 배고품 및 기근 상황이 말할 수 없이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11월 초순부터 북부 대도시 가자 시티를 완전 포위한 뒤 12월 이후에는 중남부 칸유니스와 데이르 알발랄 등으로 공격 타깃을 옮겼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자 시티에서 하마스 색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남으로 철수한 100만 명의 북부 피난민이 가자 시티로 돌아오는 것을 막았다. 뿐만 아니라 1월 말부터는 국제 구호물자 트럭이 북부에 와 구호품을 배급할 때 비협조로 일관했다. 이에 국제 구호 기관들은 신변 위험으로 북부 배급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가자 시티 남부 라시드 거리로 새벽이 되기도 전에 구호 차량이 들어오자 배고픈 수많은 주민들이 몰려 이스라엘군의 총격과 압사로 1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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