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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글래스루이스 등 의결권자문사,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안 '찬성 권고'

등록 2024.03.19 17:24:02수정 2024.03.19 18: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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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투명한 사장 후보 선정…성과 인정"

KT&G로고.(사진=KT&G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G로고.(사진=KT&G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한 국내외 의결권자문사가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한 국내외 의결권자문사가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의 선임 안건에 대해 연이어 찬성을 권고했다.

의결권자문사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문기관이다.

기관투자자의 상당수가 의결권 행사에 해당 자문 결과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약 2달에 걸쳐 선임 절차가 진행됐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감독하에 복수의 서치펌 추천 및 공개 모집을 거쳐 합리적이고 철저하게 투명한 과정을 통해 사장 후보 선정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방경만 사장 후보와 관련해 "한국 대표 브랜드 에쎄 체인지를 출시했고, 글로벌CC 매출의 사상 첫 1조 돌파를 이끈 공로를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는 등 방 사장 후보가 COO 및 CFO로서 풍부한 경험을 해온 점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차기 CEO로 선정하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하며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KT&G의 실적과 주가,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현 이사회의 성과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KT&G는 지난 10년 동안 동종업계 및 코스피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양호한 장기 총주주수익률(TSR)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환원은 KT&G 현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는 분야"라며 "이사회는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자본을 환원하고 있으며 중장기 주주환원방안을 채택하고 관련 정보를 시장에 명확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한국ESG연구소도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3대 핵심사업(NGP,건기식,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신주주환원정책, 자본정책 효율화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영리더십, 글로벌 비즈니스, 소비재 산업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 역시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KCGS는 "회사가 영위하는 담배산업의 엄격한 규제 환경, 후보가 현직 사장의 임기만료로 인해 현재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방경만 후보로 선임하는 것이 회사가치 제고에 보다 부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 3년간 회사와 동종업계의 상대주가 변동 추이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 기간 회사는 중위권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가는 14.9% 상승하며 5개사 평균 주가 상승 수준(14.4%)과 유사하며, EV/EBITDA는 평균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의결권자문사들은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한 안건에 찬성했으나 자본시장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춰볼 때 경영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이 보다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본시장업계 관계자는 "KT&G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주주환원정책의 모범사례(Best-Practice)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이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경영리더십을 가진 현 사외이사들의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리딩기업과 다르게 국내 상장기업들의 사외이사는 교수·법조인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KT&G 이사회가 추천한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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