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배운게 한이 돼서"…경산시 80대 할머니, 장학금 1천만원 쾌척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 공부 돕고 싶어"
거동불편으로 지팡이 짚지만 치료비 걱정은 '뒷전'
20일 조현일 경산시장에게 장학금을 기탁한 임영자 할머니. 오른쪽 여성은 임 할머니을 부축한 친척. (사진=경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 할머니는 20일 경산시청을 찾아 경산시장학회 이사장인 조현일 시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무릎이 좋지않는 등 거동 불편으로 지팡이를 짚고 친척의 부축을 받아 이날 시청을 찾았다.
임 할머니는 “못 배운게 평생 한이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LH공공임대주택에서 혼자 사는 임 할머니를 이날 차량에 태워 경산시청으로 이동한 하양읍행정복지센터 박기범 주무관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본인 치료비 걱정은커녕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하셨다”고 반겼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르신의 뜻깊고 숭고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기탁한 장학금은 경산시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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