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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앞두고 국경 대응용 강경 행정조치 검토" 액시오스

등록 2024.03.25 13:03:51수정 2024.03.25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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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각서 반발 일 수도…국정연설 전 발표하려다 무산

[이글패스=AP/뉴시스]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경 보안 및 불법이민 문제 대응을 위해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보도했다 . 사진은 지난해 9월22일 미국 텍사스주 이글패스의 유니언퍼시픽 국제철교 인근에 철조망이 쳐져 있는 모습. 2024.03.25.

[이글패스=AP/뉴시스]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경 보안 및 불법이민 문제 대응을 위해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보도했다 . 사진은 지난해 9월22일 미국 텍사스주 이글패스의 유니언퍼시픽 국제철교 인근에 철조망이 쳐져 있는 모습. 2024.03.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경 보안 및 불법이민 문제 대응을 위해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24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행정부 당국자 및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증가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는 최근 이른바 '핵 옵션'이라고 불릴 정도의 강경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 수는 지난 1월 반짝 감소했다가 2월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통상 봄·여름철 이민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자면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현재 거론되는 조치는 불법 월경자 입국 금지를 비롯해 망명을 위한 면접에 요구되는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다. 아울러 백악관은 자금의 키를 뒨 의회를 상대로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안 통과를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불법이민 단속 및 국경 보안 강화 행보가 민주당 일각의 반발을 가능성도 있다. 이민 문제는 이미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점한 의제로 평가되는데다, 자칫 인종 문제 등으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을 앞두고 행정조치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결국 그러지 않기를 택한 바 있다. 그럼에도 행정부 내부에서 국경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게 액시오스의 전언이다.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이민은 미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집권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민감한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민 문제 대응에 관련해서는 번번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와 관련, 제이슨 오언스 미국 국경순찰대장은 이날 공개된 CBS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시작된 2024회계연도에만 무려 100만 명 상당의 이민자가 미·멕시코 국경을 넘어와 체포됐고, 올해 9월까지는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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