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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가면 '이 집' 피하세요"…집주인의 기괴한 행동

등록 2024.03.27 08:22:33수정 2024.03.27 0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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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작은정원' 채널 지난달 20일 영상 게재

집주인에 점심 약속 제안 거절하니 "집에서 나가"

"의도가 불순…갑자기 껴안거나 허리 잡기도" 토로

"애초에 남자 안 들이고 여자들만 받으려고 한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작은정원'은 지난달 20일 '그렇게 잘해주던 집주인 할아버지 집에서 도망친 이유, 평범한 워홀 일상을 곁들인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작은정원' 채널 캡처) 2024.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작은정원'은 지난달 20일 '그렇게 잘해주던 집주인 할아버지 집에서 도망친 이유, 평범한 워홀 일상을 곁들인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 '작은정원' 채널 캡처) 2024.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호주로 워킹홀리데이(워홀)를 간 한국 여성이 현지 집주인의 집착과 과도한 친밀감 형성으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하자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26일 유튜브에 따르면 '작은정원'(구독자 1만6600명) 채널은 지난달 20일 '그렇게 잘해주던 집주인 할아버지 집에서 도망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대학생 일상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 워홀 생활을 배경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집주인 할아버지와의 트러블로 집을 나가게 됐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집주인이 감정적인 부분까지 바라고 집착도 심하다. 세입자와 집주인의 관계를 넘어서까지 바라는 게 최근 들어 더 심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점심에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집주인 점심 약속을 거절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무시 당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며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며 "그때 나는 당황스럽고 막막해서 제대로 상황 판단이 안 됐다. 집 구한지도 얼마 안 돼서 이 집에 머무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울면서 사과 편지를 쓰고 상황을 무마시켰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날부로 집주인에게 불만은 일방적인 '권리'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해준 건 잘해준 거지만 의도가 불순한 느낌을 받았다. 이상함을 느낀 이후로 술 제안은 거절했는데, '네가 안 먹으니 나도 안 먹는다, 나 배고파 죽는다, 기분 안 좋아졌다'라는 식으로 부담을 주더라. 갑자기 껴안거나 허리를 잡은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집주인과 세입자는 공과 사의 구분이 있어야 한다. 내 독립적인 시간과 공간이 보장되길 바랐다. (집주인이 세입자와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면) 애초에 집 규칙에 '같이 밥 먹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구한다'고 알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혹시 워홀 오는 여성분들은 이 집에 안 갔으면 좋겠다. 할아버지는 애초에 남자는 집에 안 들인다. 옆방 살던 일본인 남자애 내쫓고, 여자들만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집주인이랑 대체 왜 밥을 같이 먹어야 하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집주인한테 성희롱, 성추행 나도 많이 당했다. 해외에서는 내가 절대적인 약자라 참게 되는 마음 이해한다" 등 분노 섞인 공감을 표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기준 6만50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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