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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걸상위원회, 내달 광주에 제주4·3 기억 조형물 건립

등록 2024.03.26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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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기억·연대

4월걸상, 다음 달 2일 광산문화예술회관

[제주=뉴시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김희중 9대 광주대교구장, 김성훈 제주4·3유족회 서귀포시지부 회장 등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서귀포시청에서 '제주4·3과 오월걸상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청 제공) 2023.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김희중 9대 광주대교구장, 김성훈 제주4·3유족회 서귀포시지부 회장 등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서귀포시청에서 '제주4·3과 오월걸상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청 제공) 2023.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에 제주 4·3을 기억하는 조형물이 처음 세워진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다음 달 2일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제주 4·3희생자를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육지에 세워지는 최초의 4·3 조형물이다.

지난해 5월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세운데에 이어 광주시민들이 제주를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을 만든 것이다.

4월걸상 작품명은 '민중의 힘'으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강문석 작가가 제작했다.

제주 4·3 학살의 상징인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4월걸상 건립 비용은 시민의 모금으로 이뤄졌다.

인권연대는 광주 518정신을 전국·현재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20일 오월걸상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부산, 목포, 명동성당, 옛 경기도청, 마석모란공원, 서귀포시청에 이어 광주 광산구에 제7호 걸상이 설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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