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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신임 의협회장 "전공의·의대생 불이익 좌시 안해"

등록 2024.03.26 20: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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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줄이고 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해야"

"사태책임 복지부 장차관 파면 대통령 사과 요구"

"비대위 새롭게 구성해 끌고 갈 것…내일 논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의대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대정부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의대증원에 반대해 병원이나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교수들이 행정처분·민형사 소송 등 불이익을 받게 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26일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선거' 결선 투표 결과 당선이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총파업에 들어가는 시점에 대해 "전공의, 의대생, 교수들에 대해 행정처분이나 민형사 소송이 들어가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14만 전체 의사들이 모두 하나돼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의대증원 사태와 관련된 의정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대정원은 오히려 줄여야 한다"면서 "또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 장·차관과 대표적인 폴리페서인 김윤 서울대 의대교수를 파면하고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주당 100시간 넘게 일하는 이유는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 긍지와 보람,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인데 이번에 (정부가)미래에 대한 희망을 산산조각 냈다"면서 "전공의들은 정부가 무슨 조치를 취하더라도 필수의료 현장으로 안 돌아가겠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 사태의 기획자인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취소해야 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백지화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증을 들고 있다. 2024.03.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 개표에서 당선증을 들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임 회장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의협은 이필수 전 의협 회장이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임 회장은 "비대위를 새롭게 구성해 끌고가야 할 것"이라면서 "내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의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끌고 갈지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 의대생들, 교수님들과 동일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결선 투표는 투표 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0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최근 의대증원을 두고 깊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의사들이 의협 선거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갖고 투표한 적이 없다"면서 "복지부는 (의협을)단순히 개원의들의 모임이라 했지만 전공의, 교수, 봉직의 등 모든 의사들의 뜻이 반영돼 나온 것이 오늘 투표 결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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