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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교수도 내일 사직서…'빅5 병원' 동참 현실화

등록 2024.03.27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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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사직으로 8개 병원·대학이 함께"

"전의교협 40개 대학 대부분 사직 의결"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난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외래 창구가 평상시보다 한가한 분위기다. 의대교수들은 수술과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향후 진료 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24.03.2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지난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외래 창구가 평상시보다 한가한 분위기다. 의대교수들은 수술과 진료 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향후 진료 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의 교수들이 단체 사직에 나선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가톨릭대의대 교수들도 오는 28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이도상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은 27일 "사직은 교수 스스로 결정한 자발적 사직으로 8개 병원과 대학이 함께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직서는 1차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차로 4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제출한다. 이도상 교수협의회장은 "(사직서 제출은) 각 교수가 밀봉해 각 병원 비대위에 낸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온라인 회의에서 "정부의 불합리하고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인 사직에 나선다"고 합의한 바 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의결로 빅5 병원 교수들 모두 사직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고, 서울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 의대도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수련병원인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은 28일 사직서 제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이도상 교수협의회장은 "26일 투표 결과 투표율 88.5%, 찬성 88.7%로 비대위 구성이 통과됐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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