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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왕 한화 문동주, 시즌 첫 출격…연속 선발승 이을까

등록 2024.03.28 1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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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오원석과 '영건 대결'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출전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07.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 출전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년 신인왕에 등극한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가 2024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문동주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신인왕의 2024시즌 첫 출격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데뷔 첫 시즌 부상 여파 속에 13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만 남겼다.

몸을 한층 착실히 만든 문동주는 지난해 잠재력을 한껏 과시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키면서 23경기에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회 시속 160.1㎞의 직구를 던졌다. KBO리그 최초 시속 160㎞(투구 추적시스템·PTS 기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 순간이다.

투수의 경우 최근 5년 이내 입단, 누적 30이닝 이하면 신인상 자격이 유지된다. 2022년 28⅔이닝을 던진 문동주는 지난해에도 신인상 후보 자격을 유지한 상태였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신인왕 등극 뿐 아니라 지난해는 문동주에게 의미있는 한 해였다.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두 차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문동주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귀중한 경험을 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고,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2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이었다. 1회에 볼넷 4개를 남발한 것이 아쉬웠다. 다만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실점을 최소화했다.

당시 투구수가 38개에 불과해 22일 퓨처스(2군)팀 연습경기에서 실전을 한 차례 더 치른 문동주는 5선발로 시즌 스타트를 끊게 됐다.

최근 한화의 분위기는 물이 오른 상태다. 한화는 24일 LG 트윈스전, 26~27일 SSG전을 모두 이기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진의 활약이 3연승의 발판을 놨다.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의외의 부진을 보여 패배했지만, 이후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달아 호투를 펼쳤다.

24일 LG전에서 페냐가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8-4 승리에 앞장섰고, 26일 SSG전에서는 김민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6-0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경기에선 산체스가 5⅔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면서 3-1로 이겼다.

문동주는 한화의 연속 선발승을 잇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오른다.

SSG는 좌완 투수 오원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오원석은 SSG가 기대를 거는 영건이다.

오원석은 지난해 부진 탓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APBC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18일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향후 대표팀 투수진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문동주와 오원석의 선발 맞대결은 흥미를 끄는 요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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