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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경기 여야 표심 공략 나섰다

등록 2024.03.28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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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사진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과 잡월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8.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사진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과 잡월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경기지역에서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뜨거운 선거전이 시작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지역 60개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자는 총 148명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60명 ▲국민의힘 60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6명 ▲개혁신당 13명 ▲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6명 등이다.

후보자들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실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인파가 몰리는 주요 장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선거유세에 나섰다.

올해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정'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광교중앙로 사거리에서 당색인 파란색 점퍼와 모자를 착용한 유세원들과 함께 길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차량으로 통행하거나 길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눈에 잘 띄게 두 팔을 하늘로 뻗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와 유세원들 뒤편에는 '일 잘하는 수원전문가'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선거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했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탄4지구 중앙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출정식에서는 이 후보의 공약인 '24시간 아동전문병원 신설' 내용을 담은 카드섹션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약을 알리기도 했다.

출정식에는 경기도의료원장을 지낸 아주대학교 의대 소아과 배기수 명예교수가 찬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민생을 나은 방향으로 하겠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처럼 죽더라도 서서 죽겠다"며 "25년의 인생이 부족하다면 수원정에 나머지 인생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수원지역 출마 후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영진 후보의 지역구인 팔달문 일대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어 선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38곳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51.7cm로 역대 최장이다. (공동취재) 2024.03.2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38곳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51.7cm로 역대 최장이다. (공동취재) 2024.03.28. [email protected]


특히 수원 5개 선거구 후보자들과 함께 박광온 경기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0개의 공동공약을 일일이 설명하고 "125만 수원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섯 명의 후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리전으로 불리는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서도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이 대표의 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이른 시간부터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병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짜 분당사람, 진짜 일꾼', '3선 국토교통위원장으로 김병욱' 등이 써 있는 유세차량에서 시민의 이목을 끄는 노랫소리가 들렸다. 건너편에서는 파란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흔들며 '1번 김병욱'을 외쳤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역시 같은 날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과 만났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김은혜' 피켓을 들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잡월드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건넸다.

'끝까지 은혜 갚겠습니다', '분당이 키운, 분당을 키울 김은혜' 등 문구가 적힌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힘차게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시민들에 다가갔다.

한편 정부는 4·10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폭력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세부적으로 ▲허위사실공표·흑색선전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불법 선거개입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규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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