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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여자배구 현대건설, 흥국생명 잡고 챔프전 첫 판 승리

등록 2024.03.28 21:48:16수정 2024.03.28 22: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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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챔프전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52.95%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눌렀다.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52.95%(17차례 중 9번)이다.

현대건설은 2019~2020, 2021~2022시즌에도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챔피언' 칭호를 얻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최종전 이후 12일 만에 경기에 나서며 초반 어려움을 겪지만 중반 이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살아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현대건설 주포 모마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쓸어담았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6점으로 거들었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정관장을 2승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날 1, 2세트를 연거푸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현대건설의 반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첫 판서 물러났다.

김연경이 23점, 윌로우가 21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이 1세트를 잡았다.

11-9에서 윌로우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은 흥국생명은 16-13에서 윌로우, 레이나,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김연경은 20-15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고, 22-16에서 상대 모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현대건설을 잠재웠다.

기선제압을 한 흥국생명은 2세트를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5-5에서 레이나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올려 달아났고, 13-8에서도 윌로우의 퀵오픈, 레이나의 블로킹 등으로 3점을 더 쌓았다.

현대건설은 힘없이 끌려갔다. 9-19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이 윌로우에 가로 막혀 점수 차가 11점까지 벌어졌다. 정지윤, 모마, 양효진의 득점으로 12-20로 추격했지만 이미 흐름은 흥국생명으로 완전히 넘어간 뒤였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14-13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연속 득점 등으로 차이를 벌린 현대건설은 18-16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서브 에이스로 간격을 유지했다.

23-19에서 위파위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오른 뒤 상대 변지수의 서브가 벗어나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4세트 현대건설 이다현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2024.03.28.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023-2024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4세트 현대건설 이다현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포효하고 있다. 2024.03.28. [email protected]


치열했던 4세트도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1-12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 고예림의 블로킹 등으로 경기를 뒤집고, 17-16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한 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에 이은 블로킹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24-20에서 모마는 레이나의 퀵오픈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에도 끌려갔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윌로우의 활약으로 앞서갔다. 9-6에서 이주아가 모마의 후위 공격을 가로 막아 10점을 선점한 흥국생명은 11-9에서 김연경의 시간차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9-12에서 모마의 연속 공격에 이어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동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다.

13-13에서 고예림의 공격이 빗나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해결사' 모마가 나섰다. 모마는 퀵오픈으로 다시 균형을 이룬 뒤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상대 윌로우의 공격 범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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