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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에티오피아 가뭄 상습지역 300만명에 회복 자금 지원

등록 2024.03.31 06:41:36수정 2024.03.31 06: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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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심한 한발로 농축산업 지역 가축 몰사

엘니뇨 악영향 가뭄과 돌발홍수..4,581억원 원조

[티그라이(에티오피아)=AP/뉴시스]한 에티오피아 여성이 지난 해 5월8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아굴라 마을에서 티그라이구호협회가 제공한 밀을 퍼담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은 2월 말 이후 에티오피아 가뭄 상습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2024. 03. 31. 

[티그라이(에티오피아)=AP/뉴시스]한 에티오피아 여성이 지난 해 5월8일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아굴라 마을에서 티그라이구호협회가 제공한 밀을  퍼담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은 2월 말 이후 에티오피아 가뭄 상습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2024. 03. 3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은행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한발 상습지역 저지대에 살고 있는 300만명의 주민들에게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증가하기로 했다고 29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은행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가뭄이 심한 저지대에 살고 있는 이들 주민들은 앞으로 세계은행의 국제개발 협회를 통해서 약 3억4000만 달러 (4,581억 5,000만 원)를 생계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자금으로 지원 받게 된다.

이 자금은 가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목축업과 농업-목축업을 겸하고 있는 주민들 300만 명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간다.

에티오피아는 전국적으로 극심한 기후 변화 피해를 입고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심한 한발이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다가 돌발 홍수까지 자주 일어나고 있어 주민들 생계가 한계에 달했다.

특히 목축업 종사자들과 농업-목축업을 겸하고 있는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지원이 시급하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세계은행은 에티오피아의 저지대가 지난 3년동안 연속해서 극심한 한발을 겪으면서 가축의 몰살로 피해가 극심해 축산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 백만 명이 기아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유엔본부의 인도주의 구호기관들도 극심한 한발로 기아 위기에 놓인 에티오피아 북부 지방에 1700만 달러( 226억 4,400만 원)의 긴급 구호기금을 방출했다고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이 2월 27일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도 새로운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 암하라, 티그라이 지역에 유엔의 중앙비상대책기금(CERF)을 지원해서 식량난을 경감시켰다고 같은 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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