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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마일' 쉽지 않네…연준 인사들, 연일 금리인하 신중론

등록 2024.04.03 17:37:15수정 2024.04.03 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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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3번 합리적"…5월은 배제

장기 중립금리 추청치 2.5%→3%로 상향

샌프란 연은 총재도 '3번' 무게…"예측일 뿐"

[서울=뉴시스] 로레라 메스터 미 클랜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뉴시스DB) 2024.04.03.

[서울=뉴시스] 로레라 메스터 미 클랜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뉴시스DB) 2024.04.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연일 금리 인하 신중론을 쏟아내고 있다. '라스트 마일(last mile·최종 목적지 전 마지막 구간)'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당장'이란 기대엔 경계심을 드러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일(현지시각)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가장 합리적"이라면서도 5월 인하 가능성은 배제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준 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분류되며, 10년 임기를 마치고 6월 퇴임한다.

메스터 총재는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계속 하락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가간다"면서 "하지만 좀 더 확신을 갖기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일부 물가지표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인지 단서를 얻기 위해선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는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4월30일~5월1일)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매우 합리적인 기준선"이라면서도 다만 "보장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3번은 예측이고, 예측은 약속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스터 총재는 미국 장기 중립금리 예상치를 2.5%에서 3%로 높여 잡았다.
 
메스터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금리가 너무 낮아 연준이 경제를 부양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우린 공격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 상황에 맞게 정책을 잘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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