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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3월 인플레 2.4%…속보치로 0.2%p 하락

등록 2024.04.03 19:05:13수정 2024.04.03 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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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중앙은행, 내주 4차연속 동결 후 첫 금리인하 가능

[AP/뉴시스] 유로존 중앙은행 ECB 본부와 유로 상징물

[AP/뉴시스] 유로존 중앙은행 ECB 본부와 유로 상징물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 국의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가 3월에 2.4%로 전월 2.6%에서 떨어졌다고 3일 유럽연합(EU) 통계국이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는 전년 동기 대비 혹은 월간 변동률의 12개월 누적치를 말한다. 2월 연 인플레 2.4%는 시장 예상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에너지 부문은 마이너스 1.8%로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내렸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 연 인플레는 플러스 4.0%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알코올, 담배 부문을 제외한 근원 통계로는 연 인플레가 2.9%로 전월의 3.1%에서 떨어졌다.

월간 소비자물가 변동률로 하면 전 부문은 0.8% 상승했고 에너지는 0.3%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2.3%, 프랑스 2.4%, 이탈리아 1.3%, 핀란드 0.7% 등으로 낮았고 크로아티아 4.9%, 오스트리아 4.2%로 높았다.

EU 내 유로 단일통화권 유로존의 연 인플레는 2022년 10월에 10.6%까지 치솟았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연속 인하로 감소세로 돌았다. 1년 전인 2023년 3월 인플레는 6.9%였다. 지난해 12월 2.9%, 올 1월 2.8% 및 2월 2.6%였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인 ECB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연속 10차례에 걸쳐 정책금리 3종을 모두 4.50%포인트 씩 인상해왔다. 이 중 중앙은행에 일반은행이 돈을 예치할 때 받는 이자인 데포금리는 마이너스 0.50%에서 4.0%까지 올랐다.

ECB는 지난 3월까지 연속 4차례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결 결정을 내렸다. 내주 예정된 정책이사회 회동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가 실행될 수도 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0.5% 성장에 그쳤으며 최종 4분기에 간신히 0%로 침체를 면했다.

ECB의 인플레 목표치는 2.0% 안팎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 인플레는 2월 기준 3.2%이며 영국은 2월 3.4%이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인플레는 '조화 소비자물가지수(HICP)'로 유로존 회원국 물가 당국이 개별적으로 내는 인플레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EU 27개 국 중 유로 단일통화권을 사용하지 않는 유로존 밖 나라는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체코공화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7개 국이다.

이번 3월 연 인플레는 속보치이며 4월17일 확정치가 발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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