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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은행, 지점 소형화 움직임…"서비스 특화·비용절감"

등록 2024.04.04 1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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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화/뉴시스]일본의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 지점을 소형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대형은행 자료사진. 2024.04.04.

[도쿄=신화/뉴시스]일본의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 지점을 소형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대형은행 자료사진. 2024.04.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의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 지점을 소형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공영 NHK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점포 소형화 추세는 수요가 예상되는 서비스의 제공에 기능을 특화해 내점 고객을 확보하면서 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중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2025년까지 전체 지점의 60%에 해당하는 250개 점포를 소형 지점으로 전환한다.

고령화나 한국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일본판인 NISA(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의 확충을 배경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개인 고객의 자산 운용이나 상속 상담 등에 기능을 특화한다.

지점 공간을 축소해 상업시설 내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자체 점포를 소유하는 것보다 유지비를 줄일 수 있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외의 현금 관련 업무를 원칙적으로 없앰으로써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 수도 줄일 수 있다.

 미즈호은행은 올해 2월에 도쿄 시내 한 지하철역 부근에 계좌 개설 업무만을 담당하는 소형 지점을 마련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로 학교나 퇴근길에 들르기 쉽고, 기존의 절반 정도의 시간이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은행에 내점하는 계기로 삼아달라는 것이라다.

 NHK는 "현금 없는 결제나 인터넷 뱅킹의 보급이 진행돼 현금의 교환을 목적으로 점포를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가운데, 내점자를 확보하면서 비용을 삭감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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