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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우려 이스라엘내 미 직원들에 여행 제한 조치

등록 2024.04.12 19:19:34수정 2024.04.12 2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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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텔아비브·브엘세바 외 지역 가지 말라

[테헤란(이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시리아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우려해 이스라엘 내 미 직원들에게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브엘세바 밖으로의 여행을 제한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2024.04.12.

[테헤란(이란)=AP/뉴시스]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시리아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우려해 이스라엘 내 미 직원들에게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브엘세바 밖으로의 여행을 제한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2024.04.12.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우려해 이스라엘 내 미 직원들에게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브엘세바 밖으로의 여행을 제한했다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13명이 사망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그 배후에 있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란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전역의 다양한 무장 단체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숨진 사람들 중에는 시리아와 레바논에 주둔하는 이란 정예 쿠드즈군 고위 지휘관과 다른 군사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가자지구의 전쟁이 중동 지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중동 지역 확전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0일 이란이 "중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스라엘에 "철통같은" 지원 제공을 다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해를 끼친 국가는 그 이상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란은 중동을 더 큰 갈등으로 몰아 넣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오산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외무장관들과 통화하면서 추가적인 전쟁 격화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여행 제한에 대한 질문에 "특정 평가"를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우리는 중동과 특히 이스라엘의 위협 환경을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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