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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임박 속…헤즈볼라, 이스라엘에 로켓 40발 공격

등록 2024.04.13 16: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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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진지 공격…사망자·부상자는 없어

[마르카바=신화/뉴시스] 지난달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남부 마르카바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4.13.

[마르카바=신화/뉴시스] 지난달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남부 마르카바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4.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 수십발을 발사했다.

1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전날 밤 이스라엘 북부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포병 진지로 로켓 약 40발을 발사했다.

IDF는 일부는 요격됐으며, 나머지는 레바논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IDF는 또 헤즈볼라가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 두 대를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사했으며, 방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같은 날 오전에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공습을 받으면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지휘관을 포함한 7명이 사망하자 보복을 천명해 왔다.

이란과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이란의 보복 대응 시점 질문에 "조만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었다.

CNN에 따르면 이란이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포함한 군 자산을 내부에서 이동시킨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CBS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관료들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드론 100여대와 미사일 수십대를 발사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란이 극적인 확전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공격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번 공격에 헤즈볼라 등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대리단체도 가담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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